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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자년 아침에..
    ▣ . 산이 좋아/□.산 행 2008. 1. 1. 18:19

    정해년을   보내면서   어울리다  보니  낮부터  소주를  몇잔하게  된것이  원인이  되어

    무자년  시작은  밖에서  보내게  되었다.

    술냄새가  가시고 난 후   집에  오니   시계는  정해년에서  무자년으로  바뀌었고

    새벽 2시를  가르키고  있다.

     

    내장산을  가려다가  입산통제라는  안내에   포기하고   북한산이나  갈려고  했는데

    새벽에  귀가 했으니  잠 많은   꾸러기가  어찌  일어날수가  있겠는가....

    9시가  넘어서   일어나   무자년  첫날부터  게으름은   피우기  싫어  간단히 베낭만

    챙기고는  삼성산을  거쳐  관악산이나  돌아다니다가  내려올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아내는  감기라  가기  싫어하니  어쩔수  없이  혼자서...

     

    버스를  타고  청계산  정신문화연구원쯤  가다가 보니  시간이  10시가  넘어 버렸고

    삼성산, 관악산을  돌기에는  너무  늦은것  같아서  청계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운중동  쪽에서  청계산을  오르르면  본래는  안양공원 묘지쯤에서  올라야  하는데

    시간도  많겠다  정신문화연구원  뒤 외곽순환도로  아래로  뚫어놓은  굴다리를  지나

    올라가기로  하였다.

     

    국사봉을  오르는길은  본래의  등산로가  아니어서인지  아니면  체감온도가  영하10도가

    넘는다는  날씨탓인지  아니면  오늘이  새해  첫날이어서인지  한사람도  만날수가  없었다. 

    호젓하고  조용해서  좋기는  하였다.

     

    겨울산은  항상  느끼는것이지마는  얼씨년  스럽다.

    앙상한  나무가지들..별로  화려하지도  않은  떨어진 낙엽더미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볼것없는  풍경들...

     

    허나  나는  겨울산이  좋다.

    낙엽을  밟으며  지나가도  소리는  나되  흔적은  남지  않고,,, 어쩌면  내  삶도

    이  낙엽더미의  발자국과  별반  다를것이  없을것이지마는....

    이  세상에  왔다가  가지만  내가  왔다가  간  흔적은  전혀  남지  않을게다.

     

    얼마쯤  오르자  땀이  나기  시작하기에  모자를  벗으니  그렇게  시원 할수가...

    국사봉  정상에  다다르니  부부가  올라온다.

    반갑게  새해 인사를  나누고  사진 한장을 찍고  원터골로  내려가려고  방향은  잡았는데

    길을  잘 못  들어  옛골로  내려왔다.

     

    무자년  초하루날  산부터  올라서인지  기분도  아주  그만인데

    올  한해  이 기분  계속  이어졌으면....그리고   산행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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