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일은 많은데...
언제부터인가 길을 가다가 나이든 분들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린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바로 내모습일수 있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시간에 나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곧 현재의 내 마음 같으리라.
많은 젊은이들이 한 치의 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거리에서나 직장에서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사람이 숨만 쉬고 있다고 살아있는것은 아니다.
인간의 3대욕구라고 일컬어지는 식욕,성욕,물욕이 시들해지면 사는게 사는것이 아닐게다.
50이 훌쩍 넘어서다보면
어느날부터인가 부부관계도 점점 뜸해져가고, 이곳저곳 잔병이 많다보면 식욕도 떨어지고,
더불어 건강이 좋지않다가 보면 물욕도 없어지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좋게보면 모든것을 초월한듯한 인자한 모습이고 나쁘게 보면 삶을 포기한듯한 의욕이 없는모습이다.
나는 나이 들어도 이러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기야 누군들 저런 모습이길 바랄까?
나는 이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하고픈일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떠나고 싶은 마음뿐인데...
하고픈일은 너무너무 많고 .... 글쎄다 ... 남은 삶이 내가 하고픈 일을 할수 있게끔 얼마나 용인하여줄런지 ...
내가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남의눈 너무 의식하지 않고.. 마음이 동하는대로.. 그 나이에 맞는...하고픈일 하면서 평생을 살고프다.
부와 명예..이를 쫒아 헤메이지 말고 가장 평범하게 자유롭게 살고프다.
20세이전까지는 놀고픈대로 실컽 놀아도 보고, 청년기에는 미치도록 사랑도 해보고, 중년에는 하고픈 모든일 마음대로 해보고....
어쩌면 내 삶이 남들보다는 더 자유로웠다고 자부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렇지 못하였다고도 생각됨은 무엇때문일까...
3월 6일 사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