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이 좋아/□.산 행

□.청계산은...

아름다운 인생 2012. 6. 7. 08:35

공휴일이라  오후에 시간이 되기에  청계산을 올랐다.

16:00경부터  인덕원  새로 아파트를  짓는  공사장 뒷편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양재동  원터골에 도착하니 20: 30경이다

 

이코스는  나름대로  꽤나  힘든 코스다.

오르다 보면  과천 매봉을  지나  헬기장이 나오고  한참을 오르다 보면  청계사로 내려가는 표시판이 나온다.

 

이수봉  가는  길목에서  좌측으로  한참 내려가면  만경대가 나오고  이곳은  전망이 아주 좋은곳이다.

양재 원터골로 하산하다보면  82년 특전사교육생들57명이  비행기추락으로 모두 전사한 충혼탑이 있다.

 

잠깐 들리니  현충일이라서인지  비록 조화이긴 하나  꽃도 새로이  놓아져 있고  다른이들도 참배한 흔적이 보인다.

요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나 민주통합당 임모의원의  새터민 비하 발언때문에  종북문제로 시끄러운데  다행히도 총혼탑앞에 놓인 조화를 보니 위안이 된다.

 

청계산 정상 매봉을 지나  하산중에  만난 부부산객 한쌍은  수원 광교산에서 9시간째 산행을 했다고 한다.

20:30경 원터골에 도착하여  덥기는 하고  냉콩국수나  먹을까하고  식당을  찿았으나 대다수 영업을 접었다.

 

한참을 찿다가  영업접기직전인  음식점을  찿아  콩국수 한그릇을  아주 맛나게 먹고  주인장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좀 나누다 보니 21:00가 넘었다.

다행히 새로 개통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원터골에  있어서 귀가길은 별로 문제가 없었다.

 

집에 들어오니 22:00가 훨씬 지났다.

산행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모처럼  너댓시간의 산행을 하고나니 무척이나 힘들었다.

 

맨소래담을 잔뜩 바르고 뿌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도 괜찮다.

주거지근교에 청계산 같은 산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

 

                                                                                                                                    -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