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 진고개
지난23일 늦은밤 대관령에서 진고개 구간을 가기위해 출발했다.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01:00경이다. 차 속에서 두어시간 자고 05:00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05:00시가 되니 주변이 훤한 것을 보니 낮이 길어지긴 한 것인가 보다.
산행을 시작해서 선자령- 매봉-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에 도착하니 17:00다. 연휴라서인지 영동고속도로가 주차장이다. 피곤해서인지 졸음도 오고 평창휴게소에 잠깐 눈좀 부친다는게 눈을 뜨니 22:00가 넘었다. 비몽사몽간에 운전을 하며 귀가하니 02:00다.
이번구간은 교통이 매우 불편할것이라 판단하고 차을 대관령 휴게소에 두고 진고개에서 택시를 불러 휴개소로 오려고 생각했는데 매봉을 지나는 길목에서 진고개 - 대관령으로 넘어가는 부산에 거주하신다는 산객을 만나 쉽게 교통편을 해결하게 되었다.
그 분이 진고개에 차량을 두고 대관령휴개소로 넘어가는데 나에게 진고개에 도착하면 자기차량을 대관령휴게소로 가져올수 있겠느냐고 하기에 쾌히 승낙하고 그분에게 키를 받아 내차가 있는 대관령휴게소로 쉽게 올수 있었다.
산행을 하면서 초면에 만난 사람에게 쉽지 않은 제안을 한 그 분, 대관령에서 차를 넘겨주며 인사를 나누고 헤어질때는 좋은 인연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산행은 대관령목장 주변을 빙 둘러보는 산행구간이었다. 대관령 목장을 둘러 본것은 처음이라 국내에 이렇게 넓은 목초지가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아쉬운점은 목초지에 이상스레 방목하는 가축들의 모습을 볼수 없다는것이었다.
오랜만에 장시간 산행으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산행하는 시간만큼은 가장 마음이 편안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