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6월2일 산악회회원들과 설악산을 다녀왔다. 오색에서 한계령, 오색에서 신흥사, 한계령에서 신흥사코스는 산행을 해 보았지만 한계령에서 오색으로는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한계령에서 오색코스를 산행한다기에 다녀오게 되었다. 지난 3월에는 신흥사에서 희운각삼거리를 지나 공룡능선 마등령삼거리 금강굴 비선대쪽 코스를 다녀왔는데 설악산은 가 볼수록 명산임을 느낄수 있다. 같은 산이라지만 공기자체가 다르게 느껴진다. 산행길에 가끔씩은 향긋한 꽃내음이 너무 기분을 좋아지게 하기도 하고 정상높은 고지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경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이제 점점 몸을 움추리게 되고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 산행에서 깨달은 바가 있어 큰 울림이라고나 할까 느낀바가 많았다. 회원중 81세된 분이 계셨는데 나보다도 훨씬 더 산도 잘 타시고 50-60대처럼 활기도 있으시고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게 할 말을 잃게 했다. 이 분을 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나게 느껴졌다. '내가 80이 넘어도 저분처럼 건강을 유지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더 부지런하고 활기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지난번 오색쪽으로 하산하는데 산행길이 예전에는 없던 돌계단으로 정비를 해 두어서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시경 한계령을 출발 하산하니 18:30경이다. 회원중 몇분이 힘들어해서 좀 늦어진 면이 있었다. 그래도 무사히 모두가 하산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