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넋두리

골프이야기

아름다운 인생 2006. 11. 27. 19:23
 

몇년전에도  친구들의  성화로  골프를  배우려고  몇달동안 레슨을  받았지만

시간이  되지않아  필드한번  나가보지  못하고   중단하고 말았다.

  

올해들어   마음을 다잡고  3월부터  레슨을  시작하였지마는  

한달밖에  버티지  못하고  시간상  또   중단할수밖에  없었다.

 

가을이  되어   마라톤에  대간에  몸을  너무 혹사  하였던탓에  

몸상태가  좋지않아   두어주나   늘어져   지내다가   가까운 벗이  

'운동  너무  무리하지말고  올 가을엔  골프좀  제대로  시작해보라'는

권유에  다시  연습을  시작하면서  필드에  나가  보았다.

 

처음 나가는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모골프장에 도착하여  08:45분부터  라운딩을  시작하는데 이건  정말  생각과  전혀  달랐다. 

공  10개를  가져갔는데  나인홀을  돌고보니  5개밖에  남지 않았다.

 

나머지  홀을   돌려면  아직  멀었는데   공도  넉넉하지 않으니  더  맞지 

않는것 같았다.  그러니  타수는  점점  더  늘어가고.............

이렇게  긴장하며  간신히  18홀을  돌고나니  150타가  넘는다.

 

일주 후  이천에 있는  모 골프장을  가는데  이번에는  07:11분부터 라운딩이

시작이라  정말 잠도  못자고  식사도 못하고  비몽사몽간에 도착하여   시작

하였다.

 

함께하는 멤버들은  모두  친한 친구들이라  배려해주는탓에  괜찮았지만  

괜히  캐디  아가씨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라서인지 115타가   나왔는데  처음보다는  잘  맞는것 같았다.

파도 한번  했으니까  ㅎㅎㅎㅎ

 

라운딩하는 중에도  친구들이  대화하는 말들을  듣다보면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들도  나오고  그때마다  물어보면서  익혀가는  처지라  답답함도  없지  않았지만  라운딩을  무사히  종료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고  기분은  좋았다.

 

중식후  귀가하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4시간  이상을  걸어다닌   탓인지 

몰려오는  졸음과  싸우면서도  안전하게  운전하여  귀가한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다.

 

친구들과  어울릴수있는  수준이  안되어서인지   아직까지 큰  재미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기가  생겨서  어느정도  수준에 오를때까지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새삼  다짐은  해  본다.

십수년을  했다는  친구도  아직까지  힘들다는  골프 !

어느정도  어려운  운동인지  도전해  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