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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량도 산행기▣ . 산이 좋아/□.산 행 2006. 9. 1. 10:51
蛇梁島 山行
늧게사 하계 휴가를 맞아 家族이 이번에는 섬여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섬으로서 가장 아름답다는 소매물도를 觀光후 이튼날은 巨濟島, 마지막날은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이 있는 사량도에 들어가 산행을 하기로 일정을 잡고 8월30일 統營市 도산면 사량도 도선장에 도착하니 비가 나리고 있었다.
산객이라곤 우리가족과 젊은연인 한쌍뿐이었는데 그 한쌍마져도 배를 탔다가 비때문에 山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내려가 버렸다.
우리가족도 망설이다가 일단 섬에까지는 들어가서 판단키로 하고 선착장의 매점에서 김밥및 1회용 우의를 준비하여 07:00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사량도 진촌 대항에 到着하니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시간은 07:40경이다.
資料를 보니 사량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남 통영시 사량면이며 3개 유인도와 6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총 2683㎡의 면적에 약1000가구 3,5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4시간정도 소요된다는 돈지리→ 지리산(398m)→ 불모산(399m)→ 가마봉(303m) → 옥녀봉(291m)→진촌코스를 택하여 전체 종주를 하기로 決定하고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던 돈지리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여보니 승객이라곤 우리가족뿐이었다.
기사분이 염려스러웠는지 “비가 오는데 산행할수 있겠느냐, 바위산이라 미끄러울텐데...”하며 염려스러워 한다.
돈지리에 到着 하였는데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어서 비도 피할겸 정류장옆에 있는 ‘우리햇집’이란 음식점에 들어가 아침식사를 하려고하니 밥은 없다고 라면은 된단다.
라면을 시켜 김밥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후 아내와 아이들은 비 때문에 산행은 못하겠다며 다음버스로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나 혼자 산행을 할테니 모두들 다음버스로 항으로 나가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드니 염려스러웠는지 결국은 모두가 함께 산행하기로 결정하였다.
1회용 우의를 着用하고 09:00경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산행을 출발하는데 식당 아주머니도 염려스러워하며 중간지점에서 下山 할수있는곳을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길을 잘못들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아주머니가 알려주는대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데 강한비는아니지마는 비바람이 몰아쳐 얼마 가지않아서 신발에도 물이 들어와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얼마쯤 갔을까.. 雲霧가 낀 산위에서 보는 사량도의 바다는 정말 한폭의 그림 이었다.
아내도 아이들도 비를 맞고 산행을 하면서도 탄성을 연발한다.
절경중의 절경이다. 산위를 바라보니 웅장한 바위들이 정말 멋있는 장관을 이루고 있었지마는 순간적으로 이 雨期에 아이들을 데리고 저 바위산을 안전하게 오를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되었다.
비를 맞으며 따라오는 家族들을 보니 정말 가관이다. 꼭 게릴라들 산속을 헤메는 무리같다.
첫째 암봉을 오르는데 짧지않은 거리의 릿지코스라 山行경험이 별로없는 아이들의 安全이 염려스러웠는데 붙어보니 다행히 이곳의 바위는 사각으로 갈라진 돌들을 붙여놓은것처럼 형성되어서인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미끄러지지않는 특이한 성질의 바위였다.
아이들이 염려되어 천천히 리딩하며 암봉을 몇 개 오르락 내리락하며 산행을 하다가 보니 빗줄기도 조금 약해지고 바람도 잦아든다.
비바람이 잦아드니 雲霧도 걷히기 시작하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사량도의 경치는 어제 둘러본 거제도의 해금강 보다도 이곳이 정말 해금강이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幻想的이었다.
비가 온다고 하여 포기하고 갔더라면 얼마나 억울했겠느냐고 운을 떼니 가족 모두가 同意를 한다.
사량도의 산행은 중간중간 릿지를 해야하는 구간도 있고 경사가 70도는 됨직한 가파른 철 사다리 구간도 있고, 밧줄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코스도 몇곳있고, 단조롭지 않아 지루하지않고 재미있는 산행코스다.
山 아래에서 볼때는 옛날 傳說의 고향에도 소개된바 있다는 옥녀봉이 가장 가파른 암봉이며 아주 절경인줄 알고 기대가 가장 컸었는데 막상 到着하여보니 옥녀봉 頂上에는 표지판하나 세워져 있지않고 돌탑만 덩그라니 쌓여있었고 부천산우회에서 이곳이 옥녀봉이란 글귀를 적어놓은것 뿐이어서 옥녀봉에 대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옥녀봉에서 부터는 하산길 이었는데 중간 중간 가파른 바위틈에 염소들이 서너마리씩 무리지어 풀을 뜯고 있는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들은 얘기로는 염소도 난이도 5. 13까지 바위를 탈수있다고 한다. 사실인지 모르지마는 염소들이 풀을 뜯고있는 광경을 보니 그 말이 수긍도 되었다.
5시간정도 山行을 하고 下山하니 비도 멎었고 날씨도 조금 나아졌다.
우기에 산행경험도 별로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무사히 종주한것이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멋진추억하나를 만들고 날씨가 맑은날 다시한번 옆지기와 사량도 산행을 하기로 약속하고 산행을 끝냈다.
아이들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하나를 만들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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