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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만 되면...▣ .넋두리 2007. 1. 19. 21:28
연례행사로 이맘때만 되면 마음이 편치를 못하다.
움켜지었던 주먹을 이제는 펴면서 살아야지 하면서도
실행을 못하니 편한 맴이 되겠는가..
가까운 이들에게 넋두리를 하다보면
건강이 최고라며 마음을 접어라고들 하는데...
이럴때면 자신이 범부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살감케 된다.
잠시 짬을 내어 주위를 돌아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머리숱도 없고 허연 백발들이
되어가는 친구들이 새삼스럽다.
마음은 20대에 머무르면서도 점잖을 빼야하는 자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세대가 되었는데도 왜 그리 하고픈일들이
많아지는지...나이를 거꾸로 먹어가려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설령 유명인은 아니드라도
좁은범위의 조직내에서라도 나이에 걸맞게 위치는 잡아야 하는데
내위를 열심히 올라가고있는 후배들을 보노라면 괜스레 서글프진다.
허기야...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항상 남의앞을 달려가지 못하고
뒤만 열심히 따라간 인생을 살았으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랴......
모두의 말대로 남은 직장생활 움켜쥐었던 주먹 완전히 펴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픈일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