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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을 탓하는 말이나 글보다는 침묵이 낫지않을까...
    ▣ .넋두리 2007. 4. 3. 21:50

    어떤   산악회에서  한 회원에  의하여 회비 사용의 적절성과 관련하여 문제가 제기 되었는데  이  사소(?)한  문제가  산악회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한 방향으로 진전 되었다.

     

    그 원인을  차분히 분석하여 보면

    회비사용의 적절성 여부에 이의를 제기한 회원이  그 사용 결정을 허락한  회장에게  홈피를 통하여  회장이면  그렇게 결정해도 되느냐?는식의  인식공격성(?) 글을 올린것이 발단이 되었고 , 회장은  글을 통하여  문제가 되었다면  이해를  구하겠다고 하고 다음 정기회의에서  논하자고 차분하게 대응 하였다.

     

    이에 대하여  많은 회원들이  침묵만이라도 지키고 댓글을  홈피에 달지만 않았어도  본건은 여기에서 끝났을터인데  일부 회원이  회장만 두둔하고 문제를 제기한 회원을 나무라는식의  글을  올림으로서  감정적인  글들이 서로 오가고  수습이 난하게 되어 버렸다.

     

    물론 문제를 제기한 회원도 그 제기방법이  잘못되었음은  물론인데  이에 깨끗하게  승복을 못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회원의 댓글에  대응하면서   사과하는  형식의  글을 올리다 보니 급기야  회장은  본건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감정적인  글을  올렸고  이에  의견이 서로 다른 여러  회원들이 이상하게  갈라지면서  최악의  결과만  초래 하였다.

     

    결국  문제를  제기하였던  회원은  일이  이렇게까지 번지자  산악회를  탈퇴하였고  회원들간의  보이지않은  감정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고  수습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본건을 보면서  느끼는것이 

    문제를  제기하고 탈퇴한  회원이나  회장직을  사퇴한  두사람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주위의 다른사람들이  감정적인  개입만  하지않았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착잡했다.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몇사람과 대화를  해 보면  자기탓은 아니고

    모두가  남의탓이라는 식이어서  갭이  좁혀질것 같지않고  수습이  힘들다는  판단이 앞선다.

    나와  교감할수 있는  회원들에게는  더 이상  홈피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도 달지않는것이  분열을 막는길이라고 자제를  요청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사과를 할때는  본심과  다를지라도  이유불문하고  깨끗하게  사과를 해야지  자존심을  지키면서 하려는 사과는  진정성이  결여되어 보이고  상대가 받아들이지를않는다.  아울러  중간에  개입하는  사람들  역시  설령  어떤  한쪽에  친분이  더  있고 누가  더 잘못이라는  판단을  하더라도  진정으로 일을 수습하려면  이를  내색해서도  안된다.

     

    결국 이 두가지를  지키지 않고  자기나  자기와  더 친분있는  사람의 탓이 아니라  남과  자기와  더 친분없는 사람의 탓이라고  주장하며 끼어들다보면  큰 조직 자체가  무너지게  되어 있다.  이 보다  더  경솔한 행동은  없을것이다.

     

    결국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을 탓하는 말보다는  침묵이  낫고   

    남을 탓하는  글 보다는   침묵이  낫다는것을  항상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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